매실의 효능 & 매실 조청과 매실차 만드는 법

매실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6~7월에 한창 나는 매실은 청매라고 하고, 나무에서 노랗게 익은 상태에서 따낸 매실은 황매라고 합니다.  그리고 푸른 매실을 소금물에 담가 볕에 건조한 것을 백매라 하고, 약으로 쓸 수 있게 특별히 가공한 것을 오매라고 합니다. 오매는 껍질과 씨를 발라내고 짚불에 검게 그을린 다음 말린 것으로 건재약국에서 사시사철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매실이 한창인 때에 덜 익어 푸른 풋 청매를 구해 장아찌나 조청이나 술로 담가 가정상비약으로 쓰면 좋습니다.

매실의 효능

 

체질 개선

매실은 강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기 쉬운 현대인에게 특히 필요한 식품입니다.  체액이 산성이 되면 우리 몸은 산성 체질이 되어 피로해지고 기미, 주근깨가 늘어나며 피부가 상당히 거칠어집니다.  또 알레르기성 경향을 띠게 됩니다. 따라서 매실은 피로 회복과 체질 개선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영양소

매실에는 다른 식품이 미치지 못할 만큼 많은 칼슘과 인, 칼륨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매실의 유기산은 구연산,사과산, 호박산, 주석산 등입니다. 그중 구연산은 포도당의 10배 정도의 효력을 가진 것으로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또 이들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변비, 설사나 거칠어진 피부에 도움이 됩니다.

해열 작용

매실은 열을 흡수하는 작용 때문에 해열에 좋습니다.  감기 따위로 열이 있을 때도 좋지만 울화증으로 열기가 달아올라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며 머리가 맑지 못하고 자주 두통을 앓는 화병을 가진 분들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숙취와 멀미에 도움

매실은 숙취와 멀미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매실의 피크린산이 간장의 기능을 활성하기 때문입니다.

간 기능 활성화

간 기능이 좋지 못하면 얼굴이 검어지고 기미가 더 끼게 됩니다. 매실의 간 기능 활성화로 인해 피부 트러블에 도움이 됩니다. 

담석 예방

매실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담석을 예방하며 담석증에 의한 통증을 막아줍니다.

살균, 해독 작용

매실은 살균, 해독작용이 뛰어나 식중독, 약물 중독, 공해에 의한 각종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실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매실 조청

 

매실 조청 만드는 법

매실 1kg로 조청을 만들면 20g 정도 됩니다.

신선하고 덜 익은 푸른 청매를 6~7월 제철에 사서 잘 씨어 물기를 완전히 뺀 다음 껍질을 벗기고 씨를 발라낸 후 과육만을 취하여 강판에 갈거나 믹서에 넣고 갑니다.  이것을 면 천으로 꼭 짜서 즙을 냅니다.  이즙을 도자기 그릇이나 법랑 냄비에 넣어 센 불에서 한 번 끓였다가 약한 불에서 주걱으로 잘 저어 밑이 눌어붙지 않게 주의하면서 걸쭉하게 고아 조청처럼 만듭니다.

즙의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고 거품이 나면 주걱으로 떠 봅니다.  꿀을 떠 보았을 때처럼 끈적하고 질질 늘어나는 실이 생길 정도로 끈기가 생겼으면 완성된 것입니다.  색깔은 약간 짙은 갈색으로 될수록 좋습니다. 

이 매실 조청을 소독하여 잘 말린 용기에 넣어 잘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둡니다.

먹는 방법

매실 조청 2~3 티스푼을 따뜻한 물이나 찬물에 섞어서 마십니다.  꿀을 조금 섞어도 좋습니다. 

어른은 1일 3회 공복에 마시고, 어린이는 어른이 먹는 양의 반 정도로 1일 2회 정도 먹습니다.

매실 조청의 효능

• 매실 조청 역시 매실이 갖고 있는 효능 고스란히 다 갖고 있습니다. 피로회복과 체질개선, 피부 미용에 좋고, 위장기능을 강화하고 정장 작용을 하여 대변을 정상화시킵니다.
• 해열 작용과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 살균 및 해독 작용을 합니다.  특히 대장균, 티푸스균, 콜레라균 등에 대한 살균 작용이 강하고 정장 작용을 하므로 급만성 설사 및 세균성 설사 등에 효과적입니다.
• 매실 조청에는 카테킨산이 함유되어 있어 장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장내 유해균을 죽이고, 단백질의 분해를 돕고 체력을 강하게 합니다.
•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여 영양 상태가 부실해져서 뼈가 약한 경우, 갱년기 여성으로 뼈가 약한 경우, 노화로 뼈가 약해진 경우에도 좋습니다. 또한 성장기의 어린이 발육에도 좋습니다.  어린이의 뼈도 튼튼하게 해 주고 키도 잘 자라게 해 줍니다.
• 편도선염이나  감기로 목이 붓고 아플 때, 뜨거운 물에 마늘 한쪽을 갈아 짠 즙과 함께 매실 조청을 물에 희석하여 마시고 양치도 하면 목이 편안해집니다.
• 멀미를 할 때 차를 타기 30분 전쯤에 매실 조청을 찬물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 스트레스성 편두통이나 울화로 가슴이 답답할 때 매실 조청을 찬물에 타서 꿀을 조금 섞어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매실은 정서 안정과 함께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 무좀, 종기, 염증, 피곤해서 입술이 부르트거나 물집이 잡혔을 때, 벌레에 물렸을 때, 멍이 들었을 때 매실 조청을 발라주면 도움이 됩니다.

728x90

피부미용에 좋은 매실차

매실차 만드는 법과 먹는 법

• 매실을 까맣게 태운 오매로 차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건재약국에서 오매를 구입하여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다음 햇볕에 잘 말립니다.  오매 5개를 물 300ml와 함께 반으로 졸여서 끓이고 하루 동안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 매실장아찌로 차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시장에서 팔고 있는 매실장이찌를 사서 2개 정도를 끓인 물 한 컵에 넣어서 10분 정도 우려낸 다음 그 물을 한 번에 다 마시면 됩니다.

매실차의 효능

• 여름 타는 것을 막아주고 더위 먹는데 좋습니다.  구연산이 풍부하여 더위에 손상된 각종 독소를 제거합니다. 혈청 칼슘이온이 저하되어 체질이 산성화 된 때에 칼슘 흡수를 촉진하여 더위에 지친 피로를 풀어줍니다.
• 담석증에 좋습니다.  매실에는 담즙의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담낭을 수축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담석이 생기거나 커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오디 괄약근이라는 것을 강하게 수축시키기 때문에 담즙이 잘 분비되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매실이 '회궐'증세에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회궐 증세는 담도회충증에 해당됩니다.  담도란 간장에서 만들어진 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내리는 통로를 말하며, 담도회충증이란 이 통로에 회충이 기어들어가 일으키는 병증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매실이 오디 괄약근을 수축시킨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

푸른 풋매실, 즉 청매를 잘 씻어 물기를 닦아낸 후 소금을 뿌려 하루 재워둡니다.

매실이 절여지면 체에 밭쳐 소금물을 뺀 다음 서늘한 곳에서 일주일 정도 꾸덕꾸덕해질 정도로 말립니다.

차조기잎을 씻어 물기를 뺀 후 미리 소금에 재워 꾸덕꾸덕 말렸던 매실과 켜켜이 깔고 여기에 소금물을 부어 서늘한 곳에서 1개월 정도 재워 붉은색의 매실장아찌가 되도록 합니다.

차조기잎은 건재약국에서 말린 것을 판매하지만 싱싱한 것을 구할 수 있으면  싱싱한 차조기잎으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